태국 방콕의 중심 공항이자 아시아의 허브 공항인 쑤완나품 국제 공항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들에게 특별한 공간이 있습니다. 바로 "스카이 레인(Sky Lane)" 이라고 하는 자전거 전용 도로인데요. 공항 부지 경계를 따라 달리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총 거리는 한 바퀴 도는데 23km로서 적지 않은 거리입니다. 저 같은 경우 열심히 달려도 한 시간 안쪽에는 못 들어오는 거리니까요. 하지만 직접 방문해 보시면 태국 출신의 몬스터 형들이 무서운 속도로 트랙을 주파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평속 30km로 달리던 저를 순식간에 뒤로 하고 저 멀리 엄청난 속도로 추월해 가시던 분도 있었습니다. 방콕에 사신다면 혹은 자전거를 가지고 태국 여행을 오시는 분이라면 한 번쯤 방문하여 달려볼 만한 트랙입니다. 모든 트랙..
저는 태국 방부어텅 이라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지인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던 중 지난번 아유타야에 (방부어텅에서 70km) 이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다녀오기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깐짜나부리로 출발합니다. 110km 라이딩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해서 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계산 했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복병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나타납니다. 그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구요. 일단 저희 두 사람의 자전거를 소개합니다. 제 자전거는 GT 아발란체 3.0 입니다. 지인의 자전거는 다혼 뮤p8 이구요. 태국에 오기전 로드 바이크를 팔고 왔기 때문에 태국에서는 자전거를 탈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시간이 좀 지나니 그립더군요. 그래서 중고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지인의 지인에게 구입하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