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우스와 비비드 페스티벌 오페라 하우스는 연고 하나 없는 이들이 시드니를 찾게 만드는 매력을 충분히 지녔습니다. 잘 고안된 건축물 하나가 자연과 어우러질 때 발하는 멋드러짐은 수많은 포토그래퍼들이 삼각대를 펼쳐 놓고 시간을 헤아리며 열정을 쏟아부을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실제로 오페라를 상영하는지의 여부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바다위에 하늘을 찌를 것처럼 서 있었던 하얗던 낯빛과 겹겹이 층을 이룬 자태까지 그 어느 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아름답기 그지 없던 건축물. 누가 어디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들었는지는 와이프가 설명해 줬습니다. 하지만 전 이제 오페라 하우스 없는 시드니를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시드니의 상수도 시설이나 도로 시설처럼 시드니의 필수적인 구조물이었습니다. 그것도 딱 그..
여행기록/Australia
2014. 7. 22. 13: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