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우스와 비비드 페스티벌 오페라 하우스는 연고 하나 없는 이들이 시드니를 찾게 만드는 매력을 충분히 지녔습니다. 잘 고안된 건축물 하나가 자연과 어우러질 때 발하는 멋드러짐은 수많은 포토그래퍼들이 삼각대를 펼쳐 놓고 시간을 헤아리며 열정을 쏟아부을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실제로 오페라를 상영하는지의 여부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바다위에 하늘을 찌를 것처럼 서 있었던 하얗던 낯빛과 겹겹이 층을 이룬 자태까지 그 어느 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아름답기 그지 없던 건축물. 누가 어디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들었는지는 와이프가 설명해 줬습니다. 하지만 전 이제 오페라 하우스 없는 시드니를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시드니의 상수도 시설이나 도로 시설처럼 시드니의 필수적인 구조물이었습니다. 그것도 딱 그..
워킹홀리데이로 가장 많이 가는 나라가 호주라고 합니다. 일단 비자 신청이 쉽고, 신체검사시 폐렴이 발견되지 않는 한 곧바로 워홀 비자가 발급되기 때문입니다. 이십대 초반에 제대로 직장을 잡기 전에 많은 분들이 호주 워홀에 관심이 많으실거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어떤 분들은 이십대 초에 직장을 잡고 열심히 일하다가 워홀 나이제한 만 30세가 다가오면서 더 늦기 전에 한번 떠나봐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저도 그랬거든요. 만 29세가 되었을 때 올해는 꼭 호주 워홀 비자를 신청해 놓아야지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회사에 다니고 있었기 때문에 결국 생일을 넘겨 버렸죠. 그래도 궁금해서 찾아 보았습니다. 만 30세는 언제까지를 의미하는 것인지 말이지요. 답은 만 30세 11개월 30일째의 날 까지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