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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의 여행을 왔다고 하면 태국인들은 두 곳에 가보았느냐고 묻습니다. 한 곳은 도이 인타논, 그리고 다른 한 곳이 도이 수텝 입니다. 아주 대표적인 관광지 되겠네요. 참고로 "도이"라는 말은 "언덕 혹은 산"을 의미한다고 하네요. 표준 태국어는 아니구요. 북쪽 사람들이 사용하는 단어입니다. 위치는 치앙마이 님만헤민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치앙마이 대학 쪽으로 올라가게 되더군요. 치앙마이 대학 입구 앞쪽에 도이수텝으로 출발하는 썽태우가 많이 있습니다. 저는 방콕에서 운전하고 간 제 차를 가지고 구불구불한 도로를 따라 도이를 올라갑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르 내리는 이 계단의 끝에는 어눌한 한국말로 입장권을 구입하라는 안내를 해 주는 아저씨가 계십니다. 계단을 다 올라서 오른쪽으로 가면 매표소가 있고 그곳에서 표를 구입한 후 아까 아저씨에게 내고 입장할 수 있습니다.
볕이 강한 날에는 테라스에 오래 서 있기가 힘들어요. 뜨거운 햇살이 여유를 몰아 냅니다. 아침 일찍이나 적절한 시간대를 고르셔서 너무 뜨거운 한 낮에 경치를 제대로 즐기지 못하는 일이 없으시길 바래요.
도이 수텝 사원의 테라스에 서면 저 멀리 치앙마이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높은 건물 하나 없는 치앙마이 시내는 여느 시골 도시와 다를 것이 없어 보입니다. 아기자기한 볼 거리가 많은 치앙마이 이지만 이렇게 멀리서 보니 별 다를 것이 없어 보이네요. 이곳에서는 치앙마이 국제 공항의 전경이 보이는 데요. 여객기가 이착륙하는 모습을 고르란히 볼 수 있습니다. 멀어서 크기가 작게 보이지만 평소에 보던 광경이 아니라 한참을 지켜 보았네요.
도이 수텝을 내려오면 치앙마이에 유명한 떡볶이 집이 있습니다. 치앙마이 대학 맞은편 상가 밀집 지역에 있는데요. 안쪽에 있어서 찾기가 쉽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못 찾을만한 위치도 아닙니다. 들어가는 입구에 "자리가 없으면 번호표를 받아 기다려달라"는 입간판이 있어서 설마 이 시간에 (평일 점심) 사람이 얼마나 많겠어? 하고 들어갔는데.. 딱 한 자리 남은 곳에 앉았습니다. 한국 김밥 천국 같은 작은 규모의 가게는 아니구요. 규모가 제법됩니다. 놀란 것은 그 많은 테이블에 학생들이 빼곡히 앉아 있더라구요.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았습니다. 한국에서 먹는 떡볶이와 아주 작은 차이는 있지만 모두가 좋아할 만한 맛이었구요. 와이프랑 둘이서 배 터지게 먹을 수 있는 양이어서 좋았네요. 배고플 때 갔는데 아주 만족하면서 나왔습니다. 도이수텝에서 썽태우 타고 내려오셔서 치앙마이 대학 앞에서 내리시면 어렵지 않게 찾아가실 수 있어요. 지도는 아래 첨부합니다.
도이수텝 위치
케이팝 떡볶이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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