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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프란부리 (태국어 발음 쁘란부리) 는 쁘라추압키리칸 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인 후어힌이 속해 있는 후어힌 군의 바로 아래 프란부리 군에 위치해 있습니다. 쁘라쭈압키리칸 주는 태국에서 가장 길다랗게 생긴 주인데, 오른쪽에 타이만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후어힌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군은 바다를 끼고 있습니다. 가장 아래 부분의 군은 탑싸께, 방싸판 등이 있네요. 모두 좋은 여행지이고 그림같은 리조트가 줄지어 있습니다. 여행지로서 프란부리의 위치에 대해서는 좋다 나쁘다 말하기 어려운데, 내외국인이 많이 찾는 후어힌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멀리 가는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여행하지 않는 한 조금 불편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여행하거나 숙소를 기준으로 많은 이동을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이 위치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충분히 한적한 바닷가이지만 후어힌에서 많이 멀지 않아서 시내 접근성이 더 남쪽의 여행지보다 좋기 때문입니다.

프란부리 위치 구글 지도

 


 

분위기

프란부리 시내는 걸어다녀도 될 만큼 작습니다. 세련되어 보이는 카페도 손에 꼽을 정도로 많이 없고, 아직 많이 발전하지 않은 태국 시골스러운 그런 분위기입니다. 하지만 쉐라톤같은 메이저 숙소들도 들어와 있으니 마냥 시골이라고 하긴 또 어렵겠네요. 숙소들은 높은 층수를 가진 건물 위주로 구성되지 않아서 운전하다 보면 눈에 띄는 건물이 별로 없습니다. 후어힌만 해도 멀리서 지나가다 보이는 높은 건물들이 많거든요. 물론 후어힌의 규모가 훨씬 더 크고 관광지로서도 더 유명한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여행지에 대한 선호도가 각자 다른데 저는 유명하고 화려하고 온갖 편의 시설들로 가득한 곳보다 조금 도시에서 떨어져 있어서 한적하고 여유있는 곳을 더 좋아하거든요. 저와 같은 취향이시라면 프란부리는 딱입니다. 길고 넓은 해안가가 있지만 사람들은 별로 없어서 가슴이 탁 트이는 느낌이고요. 해안가 도로를 드라이브 하면서 뒤차로부터 압박을 받을 일도 잘 없습니다.

쁘란부리 해변

 

숙소

저는 이전에 프란부리를 알게 된 계기가 후어힌 주변 숙소를 검색하다가 에바손 프란부리를 알게되어 부모님을 모시고 이용한 것이 계기가 되었습니다. 휠체어를 사용하시는 아버지를 모시고 간 적이 있었는데 불편함없이 다닐 수 있었습니다. 숙소는 아고다나 구글 지도로 보시면 좋은 곳이 많이 있습니다. 리조트 형식의 숙소들이 대부분이구요. 바닷가에 위치하고 있어서 언제든 바다에 나갈 수 있습니다. 다만 해변과 숙소 사이에 작은 해안 도로가 있어서 도로를 건너 바다에 나갈 수 있는데 차량 통행이 많지 않아서 크게 신경쓰일 정도는 아닙니다. 각 숙소에는 풀빌라부터 룸까지 다양하게 제공되고 있으니 형편에 맞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왠만한 규모의 리조트는 비교적 큰 수영장을 갖추고 있으니 릴랙스하기 좋겠더라구요.

 


 

부모님을 모시고 갔던 에바손 프란부리는 지금은 숙소 이름이 Blue Lotus Hua hin 으로 바뀌었네요. 아마 에바손이 리조트를 매각한 듯 싶습니다. 최근에 이용했었는데 에바손일 때보다 아쉬워진 부분은 확실히 있더라구요. 조식 뷔페가 좀 줄어든 느낌인데요. 정확히 묘사할 수는 없지만 무언가 빠진 느낌이 많이 듭니다. 에바손일때 제공하던 방식과 메뉴 대부분을 제공하고 있는데도 그런 느낌을 지울 수 없었습니다. 식당의 테이블 배치 방식부터 뭔가 달라졌다는 느낌이 들구요. 코로나 시국의 일시적 영향일지 에바손 철수의 영향일지 잘 모르겠네요.

쁘란부리 Blue Lotus Hua hin 앞뜰

 

 

 

쁘란부리 Blue Lotus Hua hin 수영장 가는 길

 

 

 

쁘란부리 Blue Lotus Hua hin 로비 앞

 

 

 

음식

태국의 여느 여행지와 마찬가지로 다양한 스타일의 음식점이 있습니다. 프란부리 중심가에도 있지만 구글 지도로 보다보면 띄엄 띄엄 한갓진 곳에 덩그러니 식당들이 있는데, 평점이 꽤 높습니다. 시도해본 여러 식당들은 기본기가 충실하게 갖추어져 있구요. 관광지답게 외국인들이 먹을 수 있는 메뉴 구성과 맛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제가 간 시점이 코로나가 끝나갈 시점이라 그런지 음식 재료가 좀 보관이 오래 되어 있던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평소라면 소진되었을 재료들이 코로나 기간에 잘 소진되지 않아서 보관 기간이 길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대체적으로 육류가 오랫동안 냉동실에 보관되어 있다가 나온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심지어 규모가 좀 되는 식당의 경우도 그랬던 걸로 기억합니다. 관광이 다시 활성화 되고 재료가 잘 소진되는 시점에 간다면 이런 문제는 없겠지요. 영세한 음식점의 경우 코로나 기간을 버틴 것만도 잘한 일이기 때문에 그려러니 합니다.

 

프란부리에는 바닷가의 특성상 해산물 식당이 많습니다. 태국 로컬이죠. 태국식으로 판매하고 태국식으로 요리해 먹는 식당들이 바닷가를 줄지어 있는데, 숙소에서는 좀 떨어져 있습니다. 이번에는 코로나 여파로 많은 식당들이 영업을 하고 있지 않아서 이용하지는 않았지만 구글의 평점을 보면 평소에는 손님들이 많은것 같았습니다.

쁘란부리 Blue Lotus Hua hin 조식 뷔페

 

추천 식당

  • BROWN Brew & Bistro
    • 프란부리 중심가에 위치한 카페 겸 음식점인데 외관이 멋집니다. 지나가다 보면 와 시골에 저런 카페가 있어? 하고 생각하게 만드는 비주얼입니다. 들어가 보면 인테리어도 좋고 커피와 음식의 퀄도 괜찮더라구요. 하지만 일반 식당에 비해 가격은 조금 높은 편입니다. 에어컨 룸에서 편안한 식사를 원한다면 추천
    • https://goo.gl/maps/xPu13J3dgXVhgu889
  • Very Good Restaurant
    • 원래는 해안가에 위치했던 식당인데요. 이번에 가 보니까 안쪽으로 자리를 옮겼더라구요. 음식 맛은 여전히 괜찮았지만 간판만 보고 식당 위치를 찾는데 좀 헷갈렸습니다. 구글 지도를 잘 보고 찾아가면 괜찮을 것 같네요.
    • https://g.page/verygood-paknampran?share
  • Wake Up Coffee & Bistro
    • 구글 지도에서 찾기만 하고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평점이 훌륭합니다. 음식과 커피를 제공하는 카페입니다. 첫 번째로 소개드렸던 BROWN Brew & Bistro 와 비슷한 분위기일 것 같은데요. 에어컨 룸보다는 외부에서 즐기기 좋게 생겼네요. 인스타 사진 찍기 좋은 카페 같아 보입니다.
    • https://g.page/WakeupCoffeeandBistro?share

 

날씨

우기에 방문한다면 하루에 한 번쯤은 소나기를 경험하실 수 있을거에요. 그렇지만 대부분의 시간은 파란 하늘과 뭉개 구름이 섞여있는 예쁜 풍경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프란부리 주변도 산이 없기 때문에 하늘이 멀리까지 보이는 시원함이 있구요. 바닷가에 나가게 되면 탁 트인 풍경이 시원하게 펼쳐지구요. 하지만 덥습니다. 태국은 언제나 덥습니다. 한 낮에는 더워서 숙소에 있게 되더군요. 수영장의 썬베드는 파라솔이 잘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그늘 밑이긴 하지만 역시나 덥습니다. 그런데 오후 4시가 넘어가면 더위가 수그러 듭니다. 도시에서 지낼때와의 차이인것 같은데 저녁이 되면서 숨막힐듯 덥던 느낌은 금방 사라지더군요. 해가 옆으로 누우면서 해변가에서 조깅하시는 분들도 하나 둘 나오시고 산책하기 좋은 온도가 됩니다. 그렇다고 땀이 나지 않을 만큼 시원하다는 것은 아닙니다. 역시 덥습니다. 한 낮에 비교하면 좀 괜찮다는 느낌이네요. 태국의 날씨가 더워서 한국에서 살던때와 비교하면 시원한 날씨에 대한 아쉬움은 있지만 운동하는 사람의 관점으로 보면 또 장점이 많습니다. 언제든 무리없이 운동할 수 있는 날들이 이어지니까요. 사이클링 비시즌도 없습니다. 일년 내내 자전거를 타기 좋은 날씨입니다. 워밍업에 많은 시간이 들지도 않구요. 조금만 움직여도 바로 땀이 나니까요.

 


 

쁘란부리 더워하는 개 사진

 

 

주변 가볼만한 곳

프란부리 주변에는 가볼 만한 곳이 많지만 우와 할 정도의 곳들은 아닙니다. 프란부리에 묵게 된다면 지루하지 않게 다닐 수 있을 정도라고 이야기하고 싶네요. 간단한 트렉킹 코스도 있고 서핑이나 카이트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 포인트도 있습니다. 인근에 섬이 없어서 다이빙이나 스노클링은 별로 추천받지 못했네요.

  • Mangrove forest walk road
  • Pranburi Beach
    • 숙소 앞에 길게 이어져 있는 프란부리 비치입니다. 남쪽으로 내려가다 보면 카이트 서핑하는 업체들이 모여 있습니다.
    • https://goo.gl/maps/yFxNJrTrYBVbrkmP9
  • Thao Ko Sa Forest Park
    • 약 1시간의 트레킹을 즐길 수 있는 뷰포인트입니다. 리뷰를 보면 오르는 길이 조금 험하다고 되어 있네요. 하지만 정상에서 보이는 뷰는 충분한 보상이 된다고 합니다. 구글에 사진이 많으니 링크 클릭하셔서 확인해 보세요.
    • https://goo.gl/maps/8g9ZVqw6KBxr4Aut6
  • Pran Buri Dam
    • 바닷가에서는 차타고 한참을 가야하지만 댐이 주는 풍경에서오는 매력이 있죠. 사진으로만 봐도 평화로워 보이고 여유가 흐르네요. 패들보드 즐기기에 좋은 장소 같네요. 현지인들이 낚시하러 찾아오는 경우가 전부인것 같습니다. 조용한 곳을 원하시면 들러보면 좋겠네요.
    • https://goo.gl/maps/3gzKMF6X5yAcJMh86

Thao Ko Sa Forest Park
큰 바위벽 위로 Thao Ko Sa Forest Park 뷰포인트가 있습니다. 왼쪽으로 돌아가면 뷰포인트에 올라가는 길이 있습니다.

 

 

 

쁘란부리 Blue Lotus Hua hin 에 있던 정원 연못인데요. 거북이 이름모를 물고기를 비롯해서 수많은 생물이 살고 있더라구요.

 

 

 

Thao Ko Sa Forest Park 바위 벽 사진

 

 

 

쁘란부리 Blue Lotus Hua hin 정원

 

 

 

쁘란부리 카이트 서핑
카이트 서핑하는 모습이네요

 

 

 

Thao Ko Sa Forest Park 트레킹 코스 올라가는 길
사진 가운데 쯤 뷰포인트 올라가는 일이 있다고합니다. 슬리퍼를 신고와서 올라가지는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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