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를 취미로 삼고 싶은 마음 매일 달린다는 사람의 인터뷰를 보면 뭔가 멋져 보이기는 하는데 막상 내가 그렇게 달려야 할 “필요”도 “이유”도 찾을 수가 없었다. 만약 내가 어떤 운동을 취미로 삼는다면 스쿼시? 배드민턴? 라켓 스포츠나 맨몸으로 한다면 수영? 정도. 달리기를 굳이 내 취미 생활의 영역에 놓아야 할까? 왠지 누구나 할 수 있는 달리기가 취미가 된다는 것은 좀 아쉽다고 해야 할까? 뭔가 좀 더 대단한 것을 취미로 삼아야 특별한 느낌이 난달까? 암튼 그래서 달리기를 취미로 삼으려는 적극적인 노력은 해 본적이 없는것 같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왠지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같다. 언제 어디서든 뛸수 있기에 자유로워 보였고, 오래 달리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대단해 보였다. 사실, 보통 ..
책 소개 우연한 기회에 [나는 습관을 조금 바꾸기로 했다] 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별 생각없이 목차부터 읽기 시작 했는데 내용을 읽어나가다 보니 내가 평소에 생각했던 것들과 너무나도 비슷한 작가의 생각이 공감이 되어서 끝까지 읽어보려는 결심이 생겼다. 물론 내가 평소의 생각들보다 한 권의 책이 더 구체적이다. 작가는 자신의 생각을 뒷받침 할 비슷한 상황에 대한 통찰력 깊은 조사와 공감되는 다른 사람들의 경험을 덧 붙였다. 내 머리속에서 맴돌며 글로 정리된 적 없는 생각의 파편보다 훨씬 탁월함은 말할것도 없다. 작가의 이름은 ‘사사키 후미오’ 일본에서 편집장을 했던 사람이었다고 한다. 예능프로 [나혼자산다] 에도 나왔던 적이 있는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 의 작가이기도 한데 미니멀리스트 ..
운동에 대한 생각 십 대 시절의 운동 내린 눈이 얼어붙은 운동장 한 켠에 덩그러니 골대만 있던 농구 코트에서 시린 손을 주머니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하면서 공을 던지고 놀던 기억이 있다. 당시에 중요했던 것은 운동의 효과니 근육의 활성화니 하는 것들이 아니라 얼마 전에 본 슬램덩크에서 강백호가 왼손만 거들뿐 이라고 했기 때문에 나도 왼손이 거들 정도로만 사용되는 레이업 슛의 완성이 목표. 대전역에서 대한 통운 쪽으로 걸어가다 보행자 신호등을 기다린 적이 많았는데, 그때 보이던 어느 스포츠 용품점에 선가는 하루 종일 켜 놓은 브라운관 티브이에서 NBA 하이라이트 장면이 쉴 새 없이 나오곤 했다. 거기서 본 더블 클러치 하던 마이클 조던을 따라 하는 것이 운동을 하는 동기 그 자체이던 때. 그 시절 운동은 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