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형식으로 기록한 글이라 경어체가 아닌 점 양해 바랍니다.)(기록된 내용은 필자의 제한적인 경험이며, 일반화 될 수 없음을 말씀드립니다.) 한인잡과 오지잡 호주 워킹 홀리 데이에 한해서 하는 이야기 이겠지만 잡(Job)의 분류를 둘로 나눈다. 한인잡(한국인 사장이나 매니저 급들이 제공하는 일자리)과 오지잡(Aussie Job - 오스트레일리아 고용주가 제공하는 일자리). 한인잡은 구하기가 쉽다. 그리고 어렵다. 썬브리즈번이나 퍼참(퍼스 참을 수 없는 그리움), 시드니쪽은 호주나라 등등 몇 개의 한인 커뮤니티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구인란에 가득찬 글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심지어는 반복적으로 올라오는 몇 개의 글들도 보인다. 미루어 짐작하기 쉬운 방향으로 생각해 본다면 인력이 충분치 않아서 생기는 현..
나이 꽉차서 다녀온 호주 워킹 홀리 데이에 대한 생각 - 1. 시작 (회고 형식으로 기록한 글이라 경어체가 아닌 점 양해 바랍니다.) 워킹 홀리 데이에 대한 생각의 시작 스무살이 갓 넘었을 시점에 워킹 홀리 데이라는 비자에 대해 알게 되었다. 외국에 대한 동경이나 영어에 대한 갈증 때문에 워킹 홀리 데이는 나에게 필수적인 존재처럼 생각 되기 시작했다. 집안의 형편이나 내 자신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했을 때 워킹 홀리 데이는 무척 매력적이었고, 내가 취할 수 있는 최선의 선택처럼 보였다. 경험자들의 말로는 추천 반 비추천 반이었고, 부정적인 다수의 의견들과 우려섞인 교민들의 조언도 인터넷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많이 접하였지만 다른 선택지를 생각할 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 다들 추천하는 것처럼 차라리 유학을 ..
브리즈번에서 안보이는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산이다.동서남북으로 둘러봐도 산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평지가 펼쳐져 있다.물론 산이라 불리는 것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에게 그건 산이 아니고 그냥 야트막한 언덕 쯤 될까?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그리고 내륙쪽으로 들어가면 탬버린 마운틴(Tamborine mountain)이라는 곳이 있다.그렇다고 등산 가능한 산은 아니고 관광지다. 와이너리와 갤러리 그리고 소소한 기념품들을 파는 작은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 가는 길이 넘 이뻤다. 매일 잘 정리된 도시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빽빽한 숲 사이로 난 길을 달려 관광지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처음 가보는 호주의 시골길그리고 여기 저기 보이는 방목되는 소와 말과 가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