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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살고 있는 방부어텅에서 아유타야까지 70여 킬로미터
복잡하지 않는 방콕 외곽의 길을 따라 가기 때문에
여유로운 라이딩이 가능한 길입니다.
중간 중간에 태국식 편의점이라 할 수 있을 법한
구멍 가게들과 국수집들이 계속 나오기 때문에
배고프거나 목마른 상태로 라이딩을
할 일도 없는 구간이죠.
아유타야 가는 길은 대부분 농지 입니다.
태국 동북부와 다르게 이쪽은 농지 정리도 잘 되어 있고
수로도 잘 뻗어 있어서 농사에 큰 어려움이 없죠.
가는 내내 푸르른 농지 사이로 달리면서
깨끗한 공기 마시면서 라이딩 했습니다.
이 날 따라 하늘도 화창하고 맑았구요.
덕분에 기온은 좀 높았지만
태국이니까 더운건 선택 사항이 아니니까요.
아유타야 가는 길은 여러 갈래와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저희는 다른 라이더가 이미 달려본 루트를 참고 했습니다.
태국은 삼모작이 기본이라고 합니다.
농업 용수만 제대로 댈 수 있다면 사모작도 가능 하다네요.
땅의 엄청난 생산성을 제대로 활용하고 있는 듯.
온통 보이는 모든 초록색이 아마 쌀이겠죠?
제 자전거와 지인의 자전거.
지인께서는 최근에 싸이클로 크로스 장르의
메리다 300 으로 바꾸셨습니다.
쑤완나품 자전거 트랙에 갔을 때 너무 뒤쳐져서
저도 자전거를 바꿔야 되나 생각중입니다.
직사 광선에 노출되어서 그렇겠죠?
40도...
태국에서 자전거를 처음 탄 날이었는데
허벅지가 반바지 자국을 남기고는 전부 화상을 입었죠.
태국의 햇볕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아유타야에 도착해서 밥 부터 먹었습니다.
카우끄라파오무쌉 - 돼지 고기 민스와 바질을 볶은 반찬에 맨밥이 나옵니다.
이 요리는 태국의 가장 기본적인 요리라고 할 수 있겠네요.
얼마전에 태국 신문에 난 기사가...
이 카우끄라파오무쌉을 100밧에 파는 곳이 있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서민의, 서민에 의한, 서민을 위한 음식인데
일부 몰지각한 음식점주가 비싸게 받아 먹었다는 거죠.
태국에서 꼭 먹어봐야 할 요리입니다.
기본 가격은 30~40밧 사이입니다.
아유타야는 유적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옛 아유타야 왕국의 수도였었죠.
미얀마 군에 의해 파괴되어 지금은 옛 모습을 잃었지만
유적지를 좋아하시면 한 번 방문해 볼 가치가 있는 곳입니다.
아유타야에서 기차에 자전거를 싣고 방콕으로 돌아왔습니다.
기차에 실을 때 미리 이야기 하지 않고
그냥 들고 탔더니 검표 직원이 다가와서 100밧을 내랍니다.
만약 자전거가 있다고 미리 이야기 했다면
아예 못타게 했을 거라네요.
어쩔 수 없이 100밧을 줍니다.
사람 기차표가 20밧인데
자전거가 100밧이라니...
저희가 참고한 루트 입니다.
아래 지도는 꼬끄렛에서 출발하는 것으로 되어 있지만
저희는 방부어텅에서 출발 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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