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에는 논 뷰(view) 카페가 왕왕 있다. 말 그대로 벼농사짓는 논을 바라보는 카페인데 당연하게도 방문하는 시점에 따라서 뷰가 달라진다. 이제 막 모내기를 끝낸 논 일수도 있고 황금 들녘 연상케 하는 추수 직전의 논 일수도 있다. 도시의 콘크리트 건물에 둘러싸인 멋들어진 인테리어의 카페는 아니지만 나름의 매력과 힐링 포인트가 있다. 논을 보면서 힐링하는 것은 누가 시작했을까? 전통적으로 쌀이 주 생산품 중 하나이던 태국에서 논은 어디서나 볼 수 있고 친숙한 풍경 아니었을까? 게다가 이모작 삼모작을 하니 베어내기가 바쁘게 다시 모내기를 한다. 카페의 풍경인 논이 황량한 채로 겨울을 지내는 일이 없다. 논 뷰 카페에 가면 어찌 되었든 논을 보는 것이다. 논 뷰 카페는 여타의 카페들과 다른 점이 있다. 일..
달리기를 취미로 삼고 싶은 마음 매일 달린다는 사람의 인터뷰를 보면 뭔가 멋져 보이기는 하는데 막상 내가 그렇게 달려야 할 “필요”도 “이유”도 찾을 수가 없었다. 만약 내가 어떤 운동을 취미로 삼는다면 스쿼시? 배드민턴? 라켓 스포츠나 맨몸으로 한다면 수영? 정도. 달리기를 굳이 내 취미 생활의 영역에 놓아야 할까? 왠지 누구나 할 수 있는 달리기가 취미가 된다는 것은 좀 아쉽다고 해야 할까? 뭔가 좀 더 대단한 것을 취미로 삼아야 특별한 느낌이 난달까? 암튼 그래서 달리기를 취미로 삼으려는 적극적인 노력은 해 본적이 없는것 같다. 하지만 마음 한 구석에는 왠지 동경의 대상이 되었던 것 같다. 언제 어디서든 뛸수 있기에 자유로워 보였고, 오래 달리기를 할 수 있다는 사실은 대단해 보였다. 사실, 보통 ..
위치 프란부리 (태국어 발음 쁘란부리) 는 쁘라추압키리칸 주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유명한 관광지인 후어힌이 속해 있는 후어힌 군의 바로 아래 프란부리 군에 위치해 있습니다. 쁘라쭈압키리칸 주는 태국에서 가장 길다랗게 생긴 주인데, 오른쪽에 타이만 바다를 끼고 있기 때문에 후어힌부터 아래로 내려가면서 만나게 되는 모든 군은 바다를 끼고 있습니다. 가장 아래 부분의 군은 탑싸께, 방싸판 등이 있네요. 모두 좋은 여행지이고 그림같은 리조트가 줄지어 있습니다. 여행지로서 프란부리의 위치에 대해서는 좋다 나쁘다 말하기 어려운데, 내외국인이 많이 찾는 후어힌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아주 멀리 가는 것은 아니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여행하지 않는 한 조금 불편한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자동차를 가지고..
오미크론의 대 유행이 지나고 세계 각국은 슬슬 문을 여는 듯 보입니다. 태국에 들어오기 위해 시행되었던 타이패스같은 제도가 없어지고 제한이 완화되어 많은 사람들이 다시 여행을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최근에 유튜브만 봐도 많은 유튜버들이 태국에서 촬영을 진행하더라구요. 아래는 2022년 7월 22일자 타이랏 (thairath.co.th)의 향후 태국 여행객들의 예상 유입수 입니다. 2022년 올해만 무려 1,000 만 명이라고 하네요. 중국인의 단체 관광도 시작된다고 하니 더 많은 수의 관광객들이 들어오겠죠? 코로나 때문에 힘들었던 관광 산업에 활기가 살아나면 좋겠네요.
얼마전에 애플에서 "모빌리티 트랜드 리포트" 라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한국도 코로나19의 상황하에서 자발적 이동 제한이 이루어 졌는데요. 자그마치 운전량 40%↓, 도보이동 57%↓ 를 기록했네요. 그래서 태국의 근황이 궁금하여 찾아 보았습니다. 태국은 국가 비상 사태 선포로 야간 통행 금지와 같은 조치들이 시행중입니다. 육로와 항공로를 이용한 입국도 금지 되었지요. 얼마전까지는 해외 거주 자국민의 입국 조차 금지 되었었습니다. 교통량과 도보 이동의 확연히 줄었네요. 무려 운전량 65%↓, 도보이동 79%↓ 이네요. 도로위의 자동차 10대 중 6대가 집에 머무른다고 생각하니까 요즘 한산한 교통 상황이 이해가 되는군요. 이런 조치들로 잘 이겨내었으면 좋겠습니다.
홈스테이라는 말을 떠올리면 좀 낯설고 여행지의 특별한 곳에 위치한 특별한 분위기를 연상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특별함은 다른 의미로 다가올 수 도 있다는 것을 느낀 여행이었습니다. 특별했으나 좀 평범했다면 더 좋았을 그런 홈스테이. 태국의 홈스테이 문화는 오래 되었습니다. 아주 오래전 부터 많은 외국인들이 태국을 찾았고, 자연스럽게 홈스테이 문화가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이러한 홈스테이 서비스는 외국인만을 위한 것은 아닙니다. 이번에 방문한 홈스테이 반썬떠가 바로 그런 곳이었는데요. 현지인들에게 아주 유명한 곳이었습니다. 주인장은 룽썬이라 불리는데 닉네임이 Sun이고 룽이라는 표현은 큰아버지를 부를 때 사용하는 호칭입니다. 보통 룽이라는 표현은 자신의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은 어른을 부를 때 사용합니..
방콕에는 여러개의 터미널이 있습니다. 가장 많이 사용하는 순으로 세 개만 꼽아 보자면 동북부 지방과 북부 지방을 가려면 머칫 터미널, 남부 지방을 가려면 싸이따이마이 터미널, 그리고 동부 지방을 가려면 엑까마이 터미널을 이용합니다. 아마도 가장 많이 사용하는 터미널이 머칫 터미널이 아닐까 합니다. 태국의 가장 큰 도시 두 곳을 연결하는 터미널이니까요. 그리고 동북부 인구가 많은데 역시 이 머칫 터미널을 이용하여 이동합니다. 방콕 시내에서 머칫 터미널로 이동하려면 택시가 가장 편리한 수단이 되겠네요. 어디에서 탑승하든 가장 빠르고 쉬운 방법으로 머칫 터미널에 도착할 수 있습니다. 그랩(Grab)을 사용하는 것도 택시와 같은 편리함을 제공합니다. 오늘은 택시와 같은 교통 수단이 아닌 가장 저렴하게 터미널가는..
치앙마이 싼깜팽 온천은 주말에 사람이 붐빌 정도로 유명한 곳 입니다. 현지인들과 관광객들로 늘 붐비는 곳인데요. 평일 오후에 가신 다면 여유있는 온천욕과 주변 관광을 즐기실 수 있으세요. 온천을 마치고 나오면 시원한 아메리카노 한 잔 생각이 나는데요. 싼깜팽 온천이 워낙 외진 곳에 있다보니 주변에 괜찮은 카페 찾기가 어렵더라고요. 온천을 마치고 1317번 도로로 나오다 보면 U-noka 라고 하는 카페가 있습니다. (위치는 아래 지도 참조)별 기대 없이 들어갔는데, 치앙마이 특유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는 카페여서 한번 들러 보시기를 추천 드립니다. 잘 꾸며진 정원과 예쁜 테이블 보가 덮힌 감각있는 커피 테이블.그 앞으로 작은 호수가 있습니다. 커피숍에서는 물고기 밥을 함께 판매하고 있고요. 한 봉지에 10..
태국에 여행 오셨다가 쇼핑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러다 보면 한국과 비교해서 더 저렴한 물건이 없나 둘러보게 되는데요. 태국에는 현지의 물가를 반영하여 들어온 기업들이 많습니다. 이케아 같은 경우도 많은 제품들이 한국의 가격보다 저렴합니다. 무인 양품도 최근 많이 들어와 있는데요. 가격이 어떨까요? 무게와 부피에 큰 부담이 없다면 더 저렴한 제품을 발견하여 구입하는 것도 태국 여행에서 누릴 수 있는 재미가 될 것 같아 Muji 방문 시에 사진을 조금 찍어 두었습니다. 셔츠의 경우 세일하여 790바트 입니다. 한화로 ₩ 28,449 원 정도네요. 이런 경우 태국의 무인양품이 저렴하겠네요. 포터블 아로마 디퓨저의 경우 1650 바트 인데요. 태국의 Muji에서 구입할 경우 ₩ 59,420..
한국에서 핫한 즉석 떡볶이 부페인 '두끼'(Dookki)가 태국 방콕에도 1호점이 오픈했어요!! 방콕 두끼점은 라차다에 있는 에스플라나다 쇼핑몰 3층에 위치 관광객들에게 유명한 딸랏롯퐈이2가 있는 곳이기 때문에 쉽게 찾아갈수 있으실 거예요 지상철인 MRT로는 Thailand cultural center역 3번출구로 나오시면 바로 에스플라나다 쇼핑몰이 보여요 가격은 성인299밧 / 아이199밧 입니다 아! 그리고 제한시간이 있어요 1시간30분 ㅠㅠ 일요일 오후 4시반쯤 도착했는데 벌써 사람들이 북적북적 한국인은 몇 분 없었고 거의 다 태국인이었어요 태국인들도 떡볶이를 좋아하는가봐요ㅋㅋ 떡 종류도 다섯가지가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밀떡의 길쭉한 떡이있어서 완전 흥분 ㅠㅠㅠㅠ 야채도 버섯외에도 종류도 많고, ..
길거리 음식의 천국인 태국에서 먹었던 밥들이네요. 란아한땀쌍 (직역하면 주문해서 먹는 식당) 이라고 골목마다 있는 작은 식당들에서 먹었던 음식들 입니다. 가격은 평균 한 접시당 30밧 이하이구요, 옵션에 따라 가격이 추가 됩니다. 피셋(말하자면 곱배기), 카이다우(계란후라이) 추가, 혹은 까이텃(닭튀김) 등등 추가비용이 드는 옵션들이 있습니다. 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팟타이" 흰 쌀밥이 아니라 이렇게 볶은밥 종류를 "카우팟" 이라고 합니다. 돼지를 넣고 볶으면 "카우팟 무" 새우를 넣고 볶으면 "카우팟 꿍" 이름도 그때 그때 다릅니다. 초록색 야채는 "팍치" 라고 하는 향신료인데요. 한국인의 입맛에 정말 잘 안 맞는 향신료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깜짝 놀라기 쉽습니다. 사람이 이런걸 어..
파야오(พะเยา) 맛집 "So Good" 넉넉한 담수호를 가진 태국 북부의 작은 도시 파야오. 이곳 사람들은 호수를 "꽌 파야오" 라고 부릅니다. 저녁 즈음에 한가로이 거닐 수 있는 호수변을 따라서 운동하는 사람들과 맥주 한캔에 기타를 치며 노래부르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꽌파야오에 음악 분수가 설치 되었더군요. 분위기 좋은 호수가에 앉아서 음악과 함께 분수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파야오에 사시는 지인분의 초대로 가게된 so good 은 생긴지 얼마 안되는 타이 음식점입니다. 대표적인 아한타이(태국음식)은 거의다 맛볼 수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식당답게 일반 란아한땀쌍(일반적으로 카우팟 같은 걸 주문해서 먹는 식당) 보다는 조금 비싸더군요. 관광 중이시라면 가끔 분위기 전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