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남부로 가다 보면 지나치기 쉬운 "달달함의 도시" 펫차부리에 다녀왔습니다. 방콕을 벗어나면 싸뭇싸컨을 지나 싸뭇쏭크람을 지나면서부터 펫차부리 입니다. 태국어를 읽는 방법의 차이 때문에 남부 사람들은 그냥 펫부리 라고도 합니다. 펫차부리에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지방 안내 웰컴 표지판에는 펫차부리를 "달콤함의 도시"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펫부리 시내에는 카놈(태국인들의 간식거리로 그 종류가 수백가지)파는 가게가 몇 군데 있었습니다. 럿청이라고 하는 젤리 비슷한 것과 고구마, 타로, 옥수수, 바질씨앗 등등의 고명과 함께 얼음을 갈아 섞어주는 빙수가 일품이었습니다. 이 빙수의 특징 중 한가지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종류의 설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남딴 따놋 이라고 하는 설탕인..
저는 태국 방부어텅 이라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지인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던 중 지난번 아유타야에 (방부어텅에서 70km) 이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다녀오기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깐짜나부리로 출발합니다. 110km 라이딩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해서 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계산 했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복병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나타납니다. 그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구요. 일단 저희 두 사람의 자전거를 소개합니다. 제 자전거는 GT 아발란체 3.0 입니다. 지인의 자전거는 다혼 뮤p8 이구요. 태국에 오기전 로드 바이크를 팔고 왔기 때문에 태국에서는 자전거를 탈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시간이 좀 지나니 그립더군요. 그래서 중고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지인의 지인에게 구입하였는데..
태국은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코끼리 트레킹이나 아유타야 역사 공원에서처럼 시내에서 코끼리 타기 체험 등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가본 곳은 아유타야의 코끼리 훈련소 겸 숙박시설입니다. 아유타야 외곽쪽에 위치하여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거나 뚝뚝 혹은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입장료는 없구요. 사진을 찍도록 해주는 코끼리들에게는 팁을 줄 수 있습니다. 고맙다고 소리를 내고 돈을 코로 받아서 주인에게 올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열 댓마리의 코끼리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핑크색의 코끼리도 있었습니다. 물론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코끼리도 볼 수 있었고요. 어린 녀석들이라 그런지 장난기가 많더라고요. 같이 간 호주 친구 둘도 생전 처음 보는 코끼리와 즐거운 시..
길거리 음식의 천국인 태국에서 먹었던 밥들이네요. 란아한땀쌍 (직역하면 주문해서 먹는 식당) 이라고 골목마다 있는 작은 식당들에서 먹었던 음식들 입니다. 가격은 평균 한 접시당 30밧 이하이구요, 옵션에 따라 가격이 추가 됩니다. 피셋(말하자면 곱배기), 카이다우(계란후라이) 추가, 혹은 까이텃(닭튀김) 등등 추가비용이 드는 옵션들이 있습니다. 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팟타이" 흰 쌀밥이 아니라 이렇게 볶은밥 종류를 "카우팟" 이라고 합니다. 돼지를 넣고 볶으면 "카우팟 무" 새우를 넣고 볶으면 "카우팟 꿍" 이름도 그때 그때 다릅니다. 초록색 야채는 "팍치" 라고 하는 향신료인데요. 한국인의 입맛에 정말 잘 안 맞는 향신료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깜짝 놀라기 쉽습니다. 사람이 이런걸 어..
파야오(พะเยา) 맛집 "So Good" 넉넉한 담수호를 가진 태국 북부의 작은 도시 파야오. 이곳 사람들은 호수를 "꽌 파야오" 라고 부릅니다. 저녁 즈음에 한가로이 거닐 수 있는 호수변을 따라서 운동하는 사람들과 맥주 한캔에 기타를 치며 노래부르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꽌파야오에 음악 분수가 설치 되었더군요. 분위기 좋은 호수가에 앉아서 음악과 함께 분수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파야오에 사시는 지인분의 초대로 가게된 so good 은 생긴지 얼마 안되는 타이 음식점입니다. 대표적인 아한타이(태국음식)은 거의다 맛볼 수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식당답게 일반 란아한땀쌍(일반적으로 카우팟 같은 걸 주문해서 먹는 식당) 보다는 조금 비싸더군요. 관광 중이시라면 가끔 분위기 전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