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의 가로수길 이라고 불리는 님만헤민에 가면 다국적의 맛집 뿐만 아니라 로컬 맛집들도 찾을 수 있습니다. 젊은이들부터 다양한 세대가 즐겨 찾는 곳이 님만헤민이기 때문에 맛집도 다양하더군요. 그 중에 줄서서 기다려야 할 만큼의 맛집 한 곳과 마찬가지로 사람으로 북적이는 커피숍 한곳을 소개해 드립니다. 님만헤민에는 치앙마이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핫플레이스가 많이 있지만 적어도 이 두곳의 방문은 자신있게 추천드립니다. 음식점의 이름은 TongTemTohต๋อง 입니다. 태국어로 쓰여진 부분은 "떵" 이라고 읽습니다. 통템토떵이 되겠네요. 지인의 추천으로 방문하게 되었는데요. 외국인 손님들보다 로컬 손님이 더 많았습니다. 점심식사에는 바깥에서 구워 제공하는 바비큐 메뉴는 판매하지 않구요. 저녁에만 구운 요..
태국 남부로 가다 보면 지나치기 쉬운 "달달함의 도시" 펫차부리에 다녀왔습니다. 방콕을 벗어나면 싸뭇싸컨을 지나 싸뭇쏭크람을 지나면서부터 펫차부리 입니다. 태국어를 읽는 방법의 차이 때문에 남부 사람들은 그냥 펫부리 라고도 합니다. 펫차부리에 들어가기 전에 보이는 지방 안내 웰컴 표지판에는 펫차부리를 "달콤함의 도시" 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펫부리 시내에는 카놈(태국인들의 간식거리로 그 종류가 수백가지)파는 가게가 몇 군데 있었습니다. 럿청이라고 하는 젤리 비슷한 것과 고구마, 타로, 옥수수, 바질씨앗 등등의 고명과 함께 얼음을 갈아 섞어주는 빙수가 일품이었습니다. 이 빙수의 특징 중 한가지는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특별한 종류의 설탕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바로 남딴 따놋 이라고 하는 설탕인..
뉴질랜드 캠핑카 여행중에 만난 프란츠 조셉 빙하는 특별한 경험이었습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자란 토종 한국인 이기에 빙하는 교과서로만 배웠지 실제로 본 경험은 없었기 때문에 사실 뉴질랜드 남섬 여행에서 가장 기대가 된 부분 중 하나가 바로 빙하 탐방이었습니다. 거대한 얼음 덩어리가 조금씩 이지만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이 마음 한 구석에선 미지의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처럼 여겨져서 생각만으로도 벅찬 느낌이 있었습니다. 뉴질랜드 여행을 계획하면서 프란츠 조셉 빙하 탐방을 위해서는 캠핑카를 끌고 뉴질랜드 남섬의 북서쪽 해안 루트를 달려야 했습니다. 물론 북서쪽 해안에 접한 탐방 포인트가 프란츠 조셉 빙하밖에 없는 것은 아니었지만 빙하를 보기 위해 산을 넘어 해안 루트로 다시 산을 넘어 퀸즈타운으로 들어오는 것..
저는 태국 방부어텅 이라는 곳에 살고 있습니다. 지인과 함께 자전거 여행을 계획하던 중 지난번 아유타야에 (방부어텅에서 70km) 이어서 이번에는 조금 더 멀리 다녀오기로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게 깐짜나부리로 출발합니다. 110km 라이딩을 하게 될 것으로 예상해서 6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계산 했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복병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 나타납니다. 그 이야기는 차차 하기로 하구요. 일단 저희 두 사람의 자전거를 소개합니다. 제 자전거는 GT 아발란체 3.0 입니다. 지인의 자전거는 다혼 뮤p8 이구요. 태국에 오기전 로드 바이크를 팔고 왔기 때문에 태국에서는 자전거를 탈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습니다만 시간이 좀 지나니 그립더군요. 그래서 중고로 하나 구입했습니다. 지인의 지인에게 구입하였는데..
태국은 야생 코끼리가 서식하는 나라 중 하나입니다. 코끼리 트레킹이나 아유타야 역사 공원에서처럼 시내에서 코끼리 타기 체험 등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이번에 가본 곳은 아유타야의 코끼리 훈련소 겸 숙박시설입니다. 아유타야 외곽쪽에 위치하여 개인 차량으로 이동하거나 뚝뚝 혹은 오토바이 택시를 이용하셔야 합니다. 입장료는 없구요. 사진을 찍도록 해주는 코끼리들에게는 팁을 줄 수 있습니다. 고맙다고 소리를 내고 돈을 코로 받아서 주인에게 올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열 댓마리의 코끼리들을 볼 수가 있었는데요. 핑크색의 코끼리도 있었습니다. 물론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새끼 코끼리도 볼 수 있었고요. 어린 녀석들이라 그런지 장난기가 많더라고요. 같이 간 호주 친구 둘도 생전 처음 보는 코끼리와 즐거운 시..
길거리 음식의 천국인 태국에서 먹었던 밥들이네요. 란아한땀쌍 (직역하면 주문해서 먹는 식당) 이라고 골목마다 있는 작은 식당들에서 먹었던 음식들 입니다. 가격은 평균 한 접시당 30밧 이하이구요, 옵션에 따라 가격이 추가 됩니다. 피셋(말하자면 곱배기), 카이다우(계란후라이) 추가, 혹은 까이텃(닭튀김) 등등 추가비용이 드는 옵션들이 있습니다. 태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 중 하나인 "팟타이" 흰 쌀밥이 아니라 이렇게 볶은밥 종류를 "카우팟" 이라고 합니다. 돼지를 넣고 볶으면 "카우팟 무" 새우를 넣고 볶으면 "카우팟 꿍" 이름도 그때 그때 다릅니다. 초록색 야채는 "팍치" 라고 하는 향신료인데요. 한국인의 입맛에 정말 잘 안 맞는 향신료라 처음 접하시는 분들은 깜짝 놀라기 쉽습니다. 사람이 이런걸 어..
오페라 하우스와 비비드 페스티벌 오페라 하우스는 연고 하나 없는 이들이 시드니를 찾게 만드는 매력을 충분히 지녔습니다. 잘 고안된 건축물 하나가 자연과 어우러질 때 발하는 멋드러짐은 수많은 포토그래퍼들이 삼각대를 펼쳐 놓고 시간을 헤아리며 열정을 쏟아부을 가치가 있었습니다. 그 안에서 실제로 오페라를 상영하는지의 여부는 중요치 않았습니다. 바다위에 하늘을 찌를 것처럼 서 있었던 하얗던 낯빛과 겹겹이 층을 이룬 자태까지 그 어느 하나 나무랄데가 없는 아름답기 그지 없던 건축물. 누가 어디에서 모티브를 얻어서 만들었는지는 와이프가 설명해 줬습니다. 하지만 전 이제 오페라 하우스 없는 시드니를 상상할 수가 없습니다. 마치 시드니의 상수도 시설이나 도로 시설처럼 시드니의 필수적인 구조물이었습니다. 그것도 딱 그..
파야오(พะเยา) 맛집 "So Good" 넉넉한 담수호를 가진 태국 북부의 작은 도시 파야오. 이곳 사람들은 호수를 "꽌 파야오" 라고 부릅니다. 저녁 즈음에 한가로이 거닐 수 있는 호수변을 따라서 운동하는 사람들과 맥주 한캔에 기타를 치며 노래부르는 사람들을 만나기도 합니다. 제가 갔을 때는 꽌파야오에 음악 분수가 설치 되었더군요. 분위기 좋은 호수가에 앉아서 음악과 함께 분수쇼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파야오에 사시는 지인분의 초대로 가게된 so good 은 생긴지 얼마 안되는 타이 음식점입니다. 대표적인 아한타이(태국음식)은 거의다 맛볼 수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식당답게 일반 란아한땀쌍(일반적으로 카우팟 같은 걸 주문해서 먹는 식당) 보다는 조금 비싸더군요. 관광 중이시라면 가끔 분위기 전환 하고..
브리즈번에서 안보이는것이 몇가지 있는데 그중 한 가지가 산이다.동서남북으로 둘러봐도 산이라고는 보이지 않는 평지가 펼쳐져 있다.물론 산이라 불리는 것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태어나고 자란 사람에게 그건 산이 아니고 그냥 야트막한 언덕 쯤 될까? 브리즈번에서 남쪽으로 그리고 내륙쪽으로 들어가면 탬버린 마운틴(Tamborine mountain)이라는 곳이 있다.그렇다고 등산 가능한 산은 아니고 관광지다. 와이너리와 갤러리 그리고 소소한 기념품들을 파는 작은 상점들이 모여있는 곳. 가는 길이 넘 이뻤다. 매일 잘 정리된 도시에서 사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빽빽한 숲 사이로 난 길을 달려 관광지에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처음 가보는 호주의 시골길그리고 여기 저기 보이는 방목되는 소와 말과 가축들....